여행 사진/강원도

정겨움이 가득한 영월 판운 섶다리..

홀릭 (HOLIC) 2013. 12. 19. 22:23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는

여름철 맑은 물과 강변 풍경으로도 유명하지만

겨울 무렵이면 섶다리가 놓여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곳입니다..

 

섶다리는 통나무, 소나무가지, 진흙으로 놓여진 임시다리를 말하는데,  

판운리의 섶다리 는 판운마을회관 앞에 놓여져

평창강을 사이에 둔

밤나무가 많이 난다는 밤뒤마을과

건너편의 미다리 마을을 하나로 연결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미다리라는 지명 이름도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여름 장마 때면 섶다리가 떠내려가 다리가 없다고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하니,

그 이름도 정겹기만 합니다.

저도 정겨운 마음으로 그 섶다리를 건너봅니다.. 

 

 

*.판운마을 회관 부근에

차를 주차하고 바라보는 섶다리 풍경입니다.

건너편 마을이 미다리마을인데

메타세콰이어길이 아름다운

보보스캇 펜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방문길엔 금방 어두워져서 

그곳은 담아오지 못했지만

섶다리를 방문하신다면

보보스캇 메타세콰이어길도 구경하고 오십시요.ㅎㅎ 

 

*.해가 넘어가니 섶다리쪽이 약간 어둡게 다가오는군요..

 

 

*.섶다리는 매년 추수를 마치고 10월 말경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4~5일에 걸쳐 만들었다가

다음해 5월 중순경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거두어들이게 되는데,

물에 강한 물푸레나무를 Y자형으로 거꾸로 막고,

그 위에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를 얹어 다리의 골격을 만든후

솔가지로 상판을 덮고 그 위에 흙을 덮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임시다리가 이렇게 정교할수 있는지

감탄사를 남발할뿐입니다~~ㅎㅎ

 

 

 

 

*.이제 건너편쪽으로 섶다리를 건너보겠습니다..

 

*.섶다리위 눈길을따라 마을주민들이 걸었던 푹파인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마치 과거로 돌아가는듯한 착각을 하면서요~~ㅎㅎ 

 

 

 

 

*.요즘 추위에 평창강이 얼었군요..

 

 

*.섶다리의 신기한 모습에 

Y자형의 소나무 기둥에 시선을 고정하게 되는군요..ㅎㅎ

 

 

*.앗,,잠시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드디어 미다리 마을로 마실다녀오신 어르신이 다리를 건너 오십니다.

모델이 없어 서운하던차에,

어르신 고맙습니다~~ㅎㅎ

 

 

*.아무리바도 정겨운 섶다리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10월말경에 섶다리를 설치할때 방문하여

어떻게 섶다리가 설치되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싶어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