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전라도

순창 강천사에서 가을의 끝자락 잡아보기..

홀릭 (HOLIC) 2013. 11. 19. 00:47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운다는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

순창 강천산,,

내장산, 백양사등에 명성이 약간은 가려져있지만,

강천산의 애기단풍 또한 아름답기 그지 없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에 전주 형님댁에서

가족모임이 있어서 전주 방문길에 

올가을 마지막 단풍여행 코스로 길을 떠나봅니다..

 

 

*.오후 3시가 넘어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주차장들이 꽉꽉 만원입니다.

주차하느라 30분을 헤매고,

겨우 주차를 하고 걸음길을 재촉해봅니다..

 

 

*.병풍폭포의 모습입니다.

수량이 많지는 않았는데,

역광으로 잡으니

폭포수가 제법 많아 보입니다..ㅎㅎ

 

 

*.일주문을 통해 강천사로 들어갑니다..

 

*.비록 가을의 끝자락이어서

그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늦가을의 분위기를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ㅎㅎ

 

 

 

 

*.짧지만 강한 메타세콰이어길 입니다..

 

 

*.계곡엔 소원탑들이 많이 보입니다.

애들도 소원탑을 쌓고 나오는군요..

공부 잘하게 해달라고 하는거겠지요?ㅎㅎ

 

*.강천사 경내에서 바라보는 망배단의 모습입니다.

줌으로 한참 당긴 모습입니다.

강천사를 창건하신 도선대사께서

저 부처바위를 보시고 이곳 강천사 자리가

부처님을 모시는 도량으로 좋은 장소라하셨다는데,

제눈에는 그 모습을 제대로 알아차릴수가 없군요.

불심이 많이 부족한 모양입니다~ㅠ.ㅠ

 

*.강천사는 신라 51대 진성여왕 때

풍수지리로 이름을 날린 도선국사가 창건한 절인데,

현재의 건물들은 모두 한국전쟁 이후에 건축된 건물들이라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탑은 강천사 오충석탑인데,

1316년(충숙왕3년) 덕현스님이 세우신거라고 합니다.. 

 

 

 

*.누이가 무얼 소원하시는지?

아마도 딸들 좋은 배필 만나게 해달라는게 아닐지,,ㅎㅎ

 

 

 

 

*.강천사앞 은행나무가 많은분들의 모델이 되어주더군요..ㅎㅎ

 

 

*.삼인대입니다.

이렇게 설명글이 있습니다..

 

삼인대는 조선 중종 10년(1515년)에

폐비 신씨의 복위를 주청하는 상소를 올린

순창군수 김정, 담양부사 박상, 무안현감 류옥의

행적을 기념하기 위한곳인데,

폐위된 연산군의 처남으로 중종 반정때 피살된 좌의정 신수근의

딸인 폐비 신씨는 후환을 염려한 반정공신 박원종 등에 의해 폐출 되었다 .

그 후 새왕비가 된 장경왕후 윤씨가 사망하자

이 세 사람은 각자의 직인을

소나무 가지에 걸고 관직에서 물러 남은 물론

죽음을 각오하고 신씨의 복위 상소를 올렸다.

후에 유림들은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비와 함께 비각을 세우고

삼인대라 불렸다.

삼인대는 세개의 인장 이라는 뜻이다.

 

 

 

*.현수교를 올려다보며 구장군폭포로 먼저 발걸음을 옮깁니다..

 

 

 

*.웅장한 구장군 폭포입니다..

구장군폭포는 높이가 120여m의 웅장한 폭포로서,

풍수객들에 의하면 음양의 조화를 이룬 명소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곳이라고 합니다.

좌측 폭포가 숫폭포, 우측이 암폭포 인듯합니다.
전설에는 마한시대 혈맹으로 맺어진 아홉 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 이르러 자결하려는 순간

차라리 죽기 전에 한 번 더 싸워보자는 비장한 결의로 마음을 다지고

전장에 나가 승리를 얻었다는 아홉 장군의 전설이 담긴 폭포라고 합니다..

 

 

*.현수교로 오르며 강천산 골짜기를 바라봅니다.

단풍 절정기에 왔다면

저곳이 정말 아름다운 단풍으로 만산홍엽이었을테지요.

좀 아쉽지만 지금 그자리에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가져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