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충청도

공세리성당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홀릭 (HOLIC) 2013. 11. 28. 00:39

2005년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한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공세리성당,

에덴의 동쪽, 태극기 휘날리며, 등등..

70여편이 넘는 유명한 영화, 드라마의 촬영지로서

많은분들이 찾는곳이군요.

최근에 블친님들이 자주 이곳을 찾으시어

아름다운 모습을 주시니,

도저히 가만 있을수가 없군요..ㅎㅎ

날씨는 흐리지만 지난 휴일 다녀와 봅니다..

 

 

*.날씨가 흐리니 노출을 +1~2 까지 오버 시켜야하더군요.

그래도 공세리 성당은 그 자체발광으로,,

아름다움에 홀리는 발걸음입니다~~ㅎㅎ

 

*.좌측에 피정의집과 우측에 사제관. 수녀원 입니다.

피정의집은 각종 신심및 행사와 피정프로그램을위해 설계되었고

사제관.수녀원은 신부님, 수녀님들의 기숙사 같은곳이지요..

 

 

 

*.신유,병인박해때 순교하신 32명의 현양비와 현양탑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4대박해 (신유, 기해, 병오, 병인)를 통해

만여명의 순교자를 낳게되는데,

아산에서도 많은분들이 순교를 하셨습니다.

신유박해때는 아산최초로 하바라님이

병인박해때는 박씨 삼형제인 박의서, 박원서, 박익서 를 비롯하여

32명이 순교하셨다고 합니다..

 

                            *.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350된 팽나무가 눈길을 끄는군요.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뿌리의 위세가 대단합니다..

 

 

*.가을의 중심에 와보지 못한게 좀 아쉽지만,

공세리 성당의 모습은 방문자들을 만족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공세리 성당은 충남 도지정문화재 144호인데,

1922년 벽돌로지은 고딕양식의 근대식 성당으로

조선시대 공진창이있던 자리인데

1895년 드비즈신부가 창고로쓰였던 건물을 사들여

성당과 사제관으로 만들고 이후 새성당 건물을 계획하여

1922년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성당을 배경으로 380년된 느티나무 아래에서 잠시 머물러봅니다.

공세리 성당엔 350년 넘는 국가지정 보호수만 세그루이고

오랜 역사를 반영하듯 주변의 나무들이 우람 그 자체더군요..ㅎㅎ

 

*.아직은 가을분위기가 조금은 남아있네요~~

아름다운 길입니다.

이곳에선 영화를 찍지 않았는지,,ㅎㅎ

 

 

*.성당의 규모는 많이 크진 않지만,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 아름다운 공세리 성당에는 또 다른 스토리가 한가지 있더군요..

상처와 종기뽑는데 썼던 고약,,

어릴적 안써본 사람 드물겠지요?

그 고약을 맨처음 만든곳이 공세리 성당이라고 합니다.

1895년 부임한 에밀 드비즈신부님이

프랑스에서 배우고 익힌 방법으로 원료를 구입해 고약을 무료로 나누어주시고

그 비법을 당시 신부님을 도와드렸던 이명래(요한)에게 전수하여

이명래고약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으로 보급되었다고 합니다..ㅎㅎ  

 

*.성지박물관입니다..

초대 교유촌의 모습, 순교자들의 활동상황이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우람하고 잘생긴 팽나무 뿌리 한번 더 구경해봅니다..ㅎㅎ 

 

*.고난의 길을 걸으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걸어봅니다..

 

 

 

 

 

 

*.이젠 감나무에 감들도 듬성듬성 앙상해져 가는군요.

아름다웠던 가을은 이렇게 마지막 문을 닫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