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경상도

온갖 기암속에 자리잡은 남해 금산 보리암~~

홀릭 (HOLIC) 2016. 9. 25. 18:25

 

제주도 거제도 진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4번째 큰 섬인 남해,,

그곳에는 온갖 기암들 속에서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보리암 해수관음상 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도빨 좋은 보리암을 찾아 기도도 드리고

온갖 기암들의 각축장을 돌아보았습니다.   

 


금산 정상을 오른후 단군성전, 부소암,

상사바위, 좌선대, 금산산장,

제석봉, 쌍흥문을 거쳐 보리암을 들러

기도를 드린후 제2주차장에 세워둔 차를타고 하산했습니다.

 


 

삼불암입니다.

원래 부처님의 좌상을 닮은 바위 세개가 누워 있었는데

이성계가 꿈을 꾸기를,,두개를 세우면 나라를 다스리고

세개를 세우면 천자를 다스릴것이라는 것이었는데

이성계의 치성이 부족했던지

새 개의 바위 중 두 개만 세워지고 하나는 누워져 있다고 합니다.  




보리암 뒷편에 위치한 대장봉과

대장봉을 향해 허리를 굽혀 절하는 모습의 형리암,,

 




 

금산의 원래 이름은 보광산이었는데 

새 왕조를 갈망했던 이성계가

왕이 되고자 보리암 근처에서 백일기도를 드리면서

자신이 왕이 되면 이 산을 비단으로 덮겠다는 약속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꿈을 이뤄 조선을 개국한 뒤, 약속을 지킬 일을 생각하니 난감했는데

한 신하가 지혜를 발휘해 산 이름을 하사하면 비단보다 오래 갈 것이라고 제안해서

이름을 비단 '금(錦)'자를 써 금산으로 바꿈으로써

태조는 자신의 약속을 절묘하게 지킬 수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금산 정상 가까이 오르니 정상아래 큰 바위에

유홍문(由虹門) 상금산(上錦山)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홍문을 지나 금산에 올랐다는 의미로

한림학사 주세붕의 글씨라고 합니다. 


 

날씨는 많이 흐리지만 그래도 시야는 어느정도 있으니

대장봉과 보리암도 상주 해수욕장도

상사암도 여수반도까지 아름다운 남해를 바라보고난후

단군성전을 지나 부소암으로 넘어갑니다.










 

 

사람의 뇌를 닮은 기이한 바위 부소암,,

부소암을 가기위해서는 계곡을 잇는 철계단을 건너야합니다.

 중국 진시황의 아들 부소가 유배되어 살았다는 전설과

단군의 셋째 아들 부소가 천일기도를 했다는 설이 있는 정말 기묘한 바위입니다. 






 

두모마을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주변을 살펴보기 좋은

나선형 타워의 조망대가 있습니다.

살짝 스릴이 느껴지는곳이지요.


 

부소암 바위 아래 작은 암자,,

그 앞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두모마을,노도, 여수반도, 금오도까지

남해바다를 바라보는 최고의 조망지입니다.

두모마을 앞쪽 좌측이 노도인데

서포 김만중이 유배 와서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사씨남정기’를 지은 곳이고

우측에 남해 설흘산, 그 뒤편으로 여수반도가 길게 펼쳐집니다.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암자입니다.















상사암으로 이동합니다.

바위 자체도 멋지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향로봉과 대장봉등 금산의 바위들과 보리암은 한편의 그림입니다.   





















의상대사 원효대사 윤필거사등 삼사가 

기도를 올릴때 향로로 사용했다는 향로암입니다.










 

의상대사 원효대사 윤필거사등 삼사가 기도를 드렸다는 좌선대입니다.


 

부산산장, 구 금산산장에 들렀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기암들과 남해바다,, 

이곳에서의 하룻밤,,끝내줄듯합니다.



제석봉에 올랐습니다.

부처를 좌우에서 모시는 불법을 지키는 신 제석천(帝釋天)이 내려와

놀다 갔다하여 붙여진 제석봉...

그곳 제석봉에서 상사암, 금산산장,일월봉을 바라봅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날일(日)자로 보였다가

달월(月)자로 보였다가 한다하여 붙여진 일월봉을 바라봅니다. 


상사암 위에는 몇분의 방문객이 보이는군요.



금산을 대표하는 기암인 쌍홍문입니다.

쌍홍문은 천양문으로 불렸으나 원효대사가 두 문이 쌍무지개 같다 하여

쌍홍문으로 고쳐 불렀다고 합니다.

마치 해골바가지를 닮은 모습으로 그안에서 장군암도 바라봅니다. 

 







 

 

이제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보리암입니다.

양양의 낙산사, 석모도 보문사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수관음성지인 곳입니다.

딸아이의 대입 합격을 기원했습니다.



해수관음상 뒷편 바위는

원효대사가 이 바위에서 화엄경을 읽었다는 설이 전해지는 황엄봉 입니다.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자리잡은 보리암,

그리고 이성계의 이야기가 있는 멋진기암의 금산,

이곳에서 일출을 구경한적이 있었습니다.

http://blog.daum.net/b2bsuh/816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