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경상도

마당과 툇마루까지 아름다운 봉정사 영산암~~

홀릭 (HOLIC) 2015. 11. 4. 23:21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의 촬영지이면서

봉정사의 산내 암자 영산암,,

전혀 사찰같지 않은 자연 친화적 모습에

선비들의 유가적 생활공간과 닮은 특이한 불교 암자입니다.

봉정사에 가면 꼭 들러바야하는 아름다운 산내암자 영산암,,

그곳을 방문하여 마음을 내려놓고 힐링의 시간을 가져밨습니다.

 

 

 

 

 

 

 

 

 

 

 

 

영산암의 입구인 우화루(雨花樓)입니다.

꽃이 비처럼 쏟아진다는 뜻의 2층 누각인데

우화루 아래 출입구는 높이가 좀 낮은 편이어서

고개를 약간 숙여 지나야 합니다.

"부처님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해석으로도 본다고 합니다.

 

 

 

 

 

 

 

 

 

 

 영산암의 출입문인 우화루 밑을 지나 암자의 안마당에 들어가면

고건축의 미학을 전혀 모르는 문외한도

우리 한옥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표정을 담고 있는 마당의 멋스러움에 넋을 빼앗기게 됩니다.

마당의 가장자리에 자그마한 동산을 만들어 기암괴석을 옮겨놓고

그 위에 멋스럽게 휘어진 고목인 향나무와 관상수를 비롯하여

계절을 다투며 다양하게 피어나는 꽃나무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각 건물에는 툇마루와 누마루 등이 설치되어 서로 끊어질 듯 이어져 있습니다.

아무곳이나 툇마루에 앉아 "ㅁ"자형 으로 공간배치된 전각들과 마당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어느 멋스러운 한옥집에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그곳에 앉아 멍때리고 왔습니다.ㅎㅎ 

 

 

 

 

 

 


 

 


봉정사 영산암은 

나한을 모시는 응진전,

산신·독성·칠성신을 함께 봉안한 삼성각,

앞면을 가로지르는 2층 누각형 건물인 우화루,

그 밖에 영화실과 승려들의 수행 및 거처인 송암당, 관심당 등

5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봉정사 영산암은 영취산에 모여 석가불의 설법을 듣는 나한에 초점을 두어

응진전을 중심 건물로 보기 때문에 영산암이라 하였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빛바랜 낡은 암자의 빛바랜 단청까지도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봉정사에 가면 꼭 들러야할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