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산행사진

남원 봉화산의 불타는 철쭉길,,마음까지 붉게 타오르더군요~~

홀릭 (HOLIC) 2015. 5. 6. 21:24


백두대간 지리산과 덕유산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남원 봉화산,,

전라북도 남원시와 장수군,

그리고 경상남도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우리나라 여러곳의 봉화산처럼

이 산 역시 과거 봉화가 피어올랐던 산이었지요.
보통은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종주꾼들이 찾는 산이지만

5월달이 되면 봉화산은 선분홍의 철쭉으로 불이 타오르고

그 모습을 보기위해 수많은 사람이 찾는곳입니다.

연휴동안 여수에서 친구들과 일박 모임,,

그리고 고향 순천에서 이틀을 보내면서

하루는 봉화산에 올라

불타는 철쭉길을 걸어밨습니다.

 

 

 

 

 

 

 

보통은 복성이재에서 매봉, 치재를 찍고

봉화산 정상까지 다녀오지만

수많은 인파를 피해 남원 아영면 성리마을에서 치재로 치고올라

매봉까지 철쭉 군락지를 올랐다가

     다시 치재로 내려와 봉화산정상에 오른후 임도로 원점회귀했습니다.

      봉화산은 어느 코스로든 20여분 오르면 철쭉 군락지에 오를수있어

          다른 철쭉산에비해 인기가 많을듯 했습니다.   

 

 

 

 

 

철쭉군락은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을 가로지르는

일명 "치재"(현지 주민들은 "짓재"라 한다.)에서 백두대간 동쪽능선을 타고 올라가

첫 번째 봉우리에서부터 매봉까지의 약 500m 구간에 걸쳐

등산로와 등산로 좌우 산비탈을 비집고 광활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 구간은 말 그대로 철쭉밭이고
사방 팔방을 둘러보아도 철쭉밖에는 보이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철쭉의 키가 사람의 키보다 커서 

 좌우로 휘영청 불거진 철쭉나무들로 인해 

"철쭉터널"로 되어 있었습니다.

 

 

 

 

 

 

8시경부터 산행을 시작했더니

방문자들이 많지않아서 좋았습니다.

 

 

 

 

 

 

 

 

 

 

 

봉 정상에서 치재쪽을 내려다보니

온통 불이난듯 장관입니다.

 

 

 

 

 

 

 

철쭉 군락지의 메인주차장쪽에도

아직은 차량이 적어 보입니다.

봉화산 철쭉제는 7일부터 열린다고 하는데

다음주까지는 불타는 철쭉을 보실듯 합니다.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는

아이스크림 파시는분께 인증샷 한장 부탁해 봅니다.

 

 

 

 

불타는듯한 황홀한 철쭉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지만

줌으로 당겨보니 정상에도 철쭉이 만개한듯하니 

화살표의 봉화산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매봉에서 봉화산 정상까지는 1시간쯤 걸렸습니다.

 

  

 

 

 

 

 

 

 

 

 

 

 

 

 

 

 

 

 

 

 

백두대간길이다보니

산악회 꼬리표도 주렁주렁 매달렸더군요.

만개한 철쭉에 싱그러운 연초록의 나무들까지 반겨주니

저절로 콧노래가 나오고

발걸음이 날아갈듯 가벼웠습니다.ㅎㅎ

 

 

 

 

 

 

 

 

 

 

 

 

 

정상의 발아래로는 철쭉 군락이 있고

그 뒤로 남쪽으로는 오른쪽끝 반야봉부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지리산의 주능선이 펼쳐집니다.


뒤로돌아 북으로는 전북의 오지, 일명 "무진장" 장수군의 깊은산골 지지계곡 골짜기 좌우로

장수의 진산 장안산(해발 1,237m)과 무령고개,

그리고 경남 함양과의 경계인 백두대간 백운산(해발 1,279m)의

웅장한 산줄기가 보이고 

동으로는 함양땅과 멀리 거창에까지 이르는 경상도 산하의 풍경이,

서쪽 아래로는 장수군 번암면 일대의 산골마을 풍경과

그 뒤로 뾰족하게 솟아 오른 만행산(해발 910m) 등,

역시나 겹겹이 이어진 전라도 땅의 첩첩산중이 펼쳐집니다.

눈이 즐겁고 마음까지 뻥 뚫리는 곳이었습니다.

봉화산 철쭉을 구경가신다면

꼭 봉화산 정상까지 올라보시길 강추합니다. 

 

 

 

 

 

 

하산길 지리산 능선을 조망하고

불타는듯한 매봉의 철쭉 군락지도 바라보면서

임도를 따라 여유롭게 새소리에 발맞춰 하산합니다.ㅎㅎ

비록 규모면에서는 우리나라 유명한 철쭉 군락지인

황매산, 지리산 바래봉, 소백산등에 비교할수는 없지만

집중적으로 뭉쳐있는 그 모습은

어느곳에도 뒤질게 없는듯 했습니다.